사천 서부 낙후지역 개발 청신호
사천 서부 낙후지역 개발 청신호
  • 이웅재
  • 승인 2012.04.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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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일반산단 기반시설비 300억원 국비 확보
사천시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곤양·곤명·서포 등 서부 3개면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위해 곤양면에 조성 중인 흥사일반산업단지의 기반시설비로 국비 300억 원을 최근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업비로 흥사일반산업단지 진입을 위한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와 곤양면 검정리를 잇는 가산교를 새롭게 설치하고, 가산교에서 곤양면 흥사일반산업단지까지의 지방도도 선형개선과 함께 확장 포장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흥사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비 300억 원은 전액 국비로, 민선 5기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금액이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국비확보를 위해 수십 차례 중앙부처와 관계자를 만나 열악한 지방재정과 소외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하는 등 끈질긴 노력의 결과물로 풀이되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낙후된 서부지역 개발과 고용창출을 위해 곤양면 흥사리 산 117번지 일원에 86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64만 9423㎡ 규모의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남해고속도로 축동나들목에서 곤양면 흥사리로 연결되는 지방도 1001호선과 1002호선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진입도로로서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대형차량의 통행이 어려운 가산교는 교통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어 다리를 지나는 주민들이 불안해 할 정도로 노후화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흥사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비 전액 국비 확보는 공단조성의 가속화 등 공기단축과 주민들의 숙원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흥사산단 기반시설 지원비는 국토해양부의 올해 예산으로 편성돼, 2012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지원된다. 산단 진입을 위한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와 곤양면 검정리를 잇는 가산교 가설(L=320m, B=10m) 사업에 120억 원, 가산교에서 흥사일반산업단지까지의 진입로 선형개선과 확·포장(L=4.8㎞, B=12m) 사업에 1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토지·지장물 손실 보상비로 30억 원이 책정돼 있다. 가산교는 40t 이상의 대형 차량과 무거운 물류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주민의 숙원 해결은 물론 낙후된 서부지역개발 가속화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계기와 함께 흥사일반산업단지 물류이동 원활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기업 유치로 2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공업용수 사업도 24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추진 중이며, 100억 원이 소요되는 오·폐수처리시설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중앙부서와 관계기관에 건의해 놓은 상태다. 특히, 경남도가 지방도 1001호선의 곤명면 검정~와티(2.6㎞)도로 확·포장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서부 3개면이 낙후지역이란 오명을 벗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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