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7인 가정 사연에 기관별 역할 분담 봉사활동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사천지역 기업과 사회단체봉사단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평소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사천 기업·사회단체봉사회(회장 손성호)는 최근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기업·사회단체봉사회는 최근 경제적 활동과 생활능력이 없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지적장애를 가진 어머니, 4명의 자녀 등 모두 7명의 가족이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이들은 관공서 등 공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도 되지않아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처지였다.
이 소식을 접한 사천시 기업·사회단체 봉사단은 이 가족을 돕기로 하고 지난 8일 긴급 회의를 열었다.
KAI 나눔봉사단 등 6개 단체로 이뤄진 봉사단은 지원 범위를 결정하고 각 봉사단체별로 구체적인 활동분야를 분담했다.
또한 BAT코리아 한사랑회봉사단은 가전제품과 침구류를, 공무원 봉사동아리인 햇살동아리는 그릇 및 주방용품을 지원했다. 한전KPS삼천포사업처는 전기수리 및 조명등 교체를 맡았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이틀간에 걸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계속된 봉사활동을 진행한 결과, 낡고 비위생적인 주거지는 이 가족들이 살아갈 깨끗한 안식처로 재탄생했다. 무엇보다 이 가족들이 살아갈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는 것은 더 큰 기쁨이자 보람이었다.
손성호 사천 기업·사회단체봉사회회장은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이 가족 뿐만 아니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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