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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망경동 맹꽁이 새집 이사 분주

기사승인 2017.10.12  1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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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환경단체 관계자, 13마리 포획 대체서식지 이주

   
진주시 망경동 진주지식산업센터 부지에서 발견된 맹꽁이. 이날 5마리의 맹꽁이가 발견됐다.

 

“한때는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었는데 어느새 멸종위기종이 돼 버렸네요”

12일 진주시 망경동 진주지식산업센터 건립부지에서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진행된 맹꽁이 포획 현장답사는 예상보다 많은 맹꽁이가 포획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해당부지에는 지난 8월말께 국내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다. 공사착공을 앞두고 있어 맹꽁이를 더 이상 현장에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날 진주시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체서식지로 이전을 위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맹꽁이 발견장소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인근 주민들이 개간한 텃밭이 상존해 서식지로는 열악한 상태였다.

부지에는 지난 달부터 진주시의 의뢰를 받은 전문기관이 설치한 53개의 포획틀이 설치됐다. 답사는 한국환경생태연구소 김기범 팀장 등 직원들이 포획틀을 일일히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10분도 채 안돼 2마리의 맹꽁이를 발견했다.

김 팀장은 “맹꽁이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산란기다. 지금쯤이면 동면기에 접어들지만 기상여건상 포획작업이 이달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견된 2마리의 맹꽁이는 4~5년생 정도의 성체로 추정됐다. 수명이 9~10년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에서 상당히 서식해 왔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날 모두 5마리가 발견돼 지금까지 13마리의 맹꽁이가 안전하게 대체서식지로 이주했다.

동행한 백인식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포획되는 맹꽁이가 많아 서식하는 맹꽁이 개체수가 예상보다 많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백 사무국장은 “맹꽁이는 아직 도내에서 그 서식지가 확인된 것은 진주와 창원시 등에 불과하다”면서 “멸종위기종인 만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체서식지는 발견부지에서 수백여 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둠벙을 비롯한 물이 항시 고여 있고 사람의 발길이 뜸해 맹꽁이가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인근 주민들은 맹꽁이 발견소식은 반갑지만 예정된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주민은 “어릴적 자주 보던 맹꽁이가 멸종위기종이라는 안타깝지만 낙후된 동네가 이제는 개발이 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달 안으로 예정된 포획과정을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25일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면서 “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해 당초 완공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무국장은 “현장답사를 현행 일주일에 2회에서 좀더 늘릴 필요가 있다. 원래 맹꽁이는 남강변에서 흔히 볼수 있었는데, 도심이 개발되면서 망경동이 마지막 서식지로 남았다”면서 “진주의 맹꽁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맹꽁이가 발견된 옛 진주역 폐선 부근에 2019년 5월 완공예정으로 26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6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맹꽁이 포획틀을 전문기관에서 나온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날 모두 5마리의 맹꽁이가 발견됐다.


임명진 sunpower@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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