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범법교수 일벌백계 해야
국립대 범법교수 일벌백계 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10.19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4년간 경남도내에서 성희롱, 음주운전 등을 비롯, 각종 범법행위로 60명의 국립대 교수가 징계(주의, 경고는 제외)를 받았다. 국립대교수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한탄스럽다. 교수 범법이 극소수 교수만의 문제가 아닌 교수 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국립대학 교수 사회에 범법비리 불감증이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범법이 상아탑 깊숙한 곳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 일벌백계해야만 근절시켜 나갈 수 있다. 하나 징계는 그렇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징계를 받은 국립대 교수 460명 중 도내 교수는 60명이 포함됐다. 대학별로는 경상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원대(15명), 경남과기대(11명), 진주교육대(5명) 순이었다. 경상대는 음주운전 7명, 연구비 부당집행, 산림보호법 위반, 학생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성매매, 성실의무 위반 등이 있었다. 창원대는 15명이 학위논문 표절, 음주운전, 성매매, 연구원 인건비 횡령·장학금 착복, 무단결근, 공금횡령 등이다. 과기대는 성실의무를 위반, 음주운전이 2건이 있었다. 진주교대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음주운전, 정부구매카드 사적사용 등 5명이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대학은 우리사회의 최고 지성으로 남아야 한다. 범법행위를 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교수는 영원히 대학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한 제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건전한 양식이나 법감정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인식으로만 비쳐져 안타깝다.

지성이라는 대학교수가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처벌받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은 늘 착잡하다. 국립대교수들이 저지른 범법행위로 인한 징계사유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지은 죄명만 보면 우리 사회의 최고 지성이라는 교수인지, 범법행위 집단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언제부턴가 대학사회에 함량 미달 교수들이 부지기수로 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국립대 교수범법행위에 솜방망이 처벌로는 근절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