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茶수출 역사상 최대물량 수출
하동군이 국내 차(茶) 수출 사상 최대 물량의 가루녹차를 선적했다.
군은 지난 18일 하동녹차연구소에서 미국 스타벅스에 납품할 고급 가루녹차 6t을 선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선적된 가루녹차는 지난 1월 스타벅스에 100t을 수출하기로 계약된 뒤 그동안 차광 재배와 가공, 스타벅스 관계자의 현지실사 및 수차례의 평가테스트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지난 9월 1차로 1.5t을 선적한 이후 2차분이다.
가루녹차 6t은 잎차 약 42t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꺼번에 이같이 많은 물량이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우리나라 차 역사상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
윤상기 군수는 선적식에서 “이런 역사적인 수출을 지역의 차 생산자와 함께 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외에서도 하동 차의 맛과 품질을 인정한 것이어서 향후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차 시장의 위축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많은 생산자들이 차 생산을 포기하는 상태에서 녹차연구소와 생산자, 제다업체, 농협이 혼연일체가 돼 차밭을 꾸준히 관리하고 품질 향상에 힘써온 결과 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군은 스타벅스에 납품할 100t 중 이번 1·2차 선적에 이어 나머지 물량도 순차적으로 선적할 계획이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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