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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 가운데 장례식장이 웬말이냐”

기사승인 2017.12.07  16: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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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센텀병원 장례식장 건설, 인근주민들 반대 집회

진주시의 한 요양병원이 장례식장을 건설하려 하자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 강남동 소재 센텀요양병원이 건물 지하에 장례식장 건설 공사에 들어가자 병원과 10m(2차선 도로) 거리를 둔 한주한보아파트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 50여 명은 7일 센텀요양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례식장 건설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도심 한 가운데 혐오시설인 장례식장 건설은 말도 안 된다”며 “장례식장 건설을 당장 그만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등하교 하면서 매일 곡소리를 들으면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교통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병원과 아파트 사이 도로 폭이 좁은 상황에서 장례식장까지 들어오면 차량이 증가해 극심한 교통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아파트 진출입도 불편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병원이 들어설 때도 사생활 침해 등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참았다”며 “하지만 장례식장 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센텀요양병원은 장례식장 건설을 진행하면서도 아파트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이나 대안 등에 대해서는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충점 찾기가 쉽지 않다”며 “여러 번 입주민들을 찾아가 대안이나 제안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지만 의견 제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장례식장 건설 초기 단계인데 아파트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있으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교통문제와 관련해서는 “장례식장 진출입을 아파트 쪽이 아닌 반대편에서 할 것이다”며 “아파트 진출입에는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장은 현행법상 신고제라 병원이 신고서를 접수하면 진주시는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들의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허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신고를 하면 받아줘야 하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병원과 입주민들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7일 진주시 강남동 소재 한주한보아파트 입주민 50여 명이 센텀요양병원 앞에서 “장례식장 건설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김영훈 hoon@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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