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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 답답한 경기 '득점없는 승리'

기사승인 2017.12.12  16: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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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FF 챔피언십, 후반 19분 북한 리영철 자책골

   

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 한국 대 북한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북한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18분 북한의 리영철의 자책골로 1 대 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북대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꺼져가던 대회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후반 19분에 나온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승리를 낚았다.

지난 9일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 3차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2015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북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북한은 강국철-리영철-장국철-심현진의 포백라인과 미드필더진까지 가세한 촘촘한 수비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진성욱이 마음껏 슈팅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한국은 좀처럼 북한의 수비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

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고요한(서울)이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

선수 교체 없이 후반에 나선 한국은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2분 김진수(전북)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에 이어 진성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올라 공의 방향을 살짝 틀었다. 그러나 공은 그대로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품에 안겼다.

한국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후반 11분 ‘골대 불운’에 가슴을 쳤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수원)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진성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했지만 왼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린 아쉬운 장면이었다.

쉴 새 없이 북한 문전을 두드리던 한국이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북한 수비수 리영철이 걷어내려다가 발을 뻗었다. 다리를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북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진성욱이 상대 문전에 파고들어 리영철과 볼을 경합하며 괴롭힌 끝에 얻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1-0으로 앞선 신태용 감독은 1분 후 진성욱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 이창민(제주) 대신 발이 빠른 이명주(서울)를 교체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아찔한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북한은 이후에도 거센 반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총력 수비로 북한의 공세를 막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yunhap@yunhap.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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