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조원 투입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경남도 3조원 투입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 이홍구
  • 승인 2018.01.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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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41.3% 들여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경남도가 올해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3조61억원을 들여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도는 지난해보다 2603억원이 늘어난 도 전체 예산의 41.3%를 복지·보건분야에 투입하여 도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인 ‘치매 국가책임제’ 정책에 따라 치매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616억원을 들여 88개의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건립한다. 올해 68억원으로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2곳과 주·야간 보호시설 2곳을 신축한다. 일반 노인시설 11곳은 치매전담형 시설로 전환한다.

노인이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웰다잉(well-dying)’ 교육도 시행한다. 도내 60세 이상 노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한다. 치매 초기 안정화와 치매 가족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3월 김해시, 양산시, 함안군에 들어선다. 연말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서 문을 연다. 이를 위해 157억원을 들여 교육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단기쉼터 등의 시설을 갖춘다. 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 등 도내 공립요양병원 8곳에 치매 전문병동을 설치해 도내에 모두 330병상의 치매 전문병상을 확충한다.

노인일자리 3만280개도 창출한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통영시와 사천시, 창녕군에 1곳씩 3곳을 신규 설치한다. 실버카페 등 소규모 판매장과 공동작업장 7곳도 새로 만든다. 민간기업체 노인취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노인을 9개월 이상 계속 고용하는 기업체에 1인당 인건비 40% 범위에서 최대 한달 3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는 경남형 시니어 인턴십 사업을 선보인다.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액도 오는 9월부터 현재 20만600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린다. 도내 7300곳의 경로당은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경로당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홀로 사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의 대형 빨래를 하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는 올해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

장애인 복지를 위해 1900억원을 투입한다. 장애인의 직접 일자리 사업에서 일자리 1290개를 창출하고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에서 일자리 1130여개를 지원한다.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49곳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도 한다. 만 6세부터 65세 미만의 1∼3급 장애인에 지원하는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당 단가를 9240원에서 1만760원으로 16.5% 인상한다. 중증장애인 도우미 지원 혜택을 받는 장애인의 본인 부담금은 올해부터 면제한다. 도우미 지원을 받는 시간도 월 40시간에서 최대 월 72시간까지 확대한다. 오는 9월부터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최고 지급액은 20만605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린다.

도는 서민층과 전업 여성농업인 진료비 지원, 농어촌 무료 순회검진,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장민철 복지보건국장은 “올해는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 경남’을 복지보건분야 목표로 정해 다양한 신규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며 “도민이 행복한 일류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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