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의 아쉬움 스포츠로 달랜다
짧은 연휴의 아쉬움 스포츠로 달랜다
  • 김영훈
  • 승인 2018.02.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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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빈.
‘민족의 명절’ 설 연휴를 맞아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다소 짧은 설 연휴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등 빅 이벤트가 있어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설 연휴 기간 올림픽 태극전사들이 금메달 사냥을 이어나가고 씨름 설날장사의 자리를 놓고도 명승부가 예상된다. 또 LPGA에서 태극낭자들의 승전보도 기대된다.

 
▲ 이상화.


◇평창동계올림픽 설 연휴에도 ‘쭈~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 8개, 은 4개, 동 8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설 연휴에 금빛 향연을 기대하고 있다.

남해 출신이자 스켈레톤 일인자인 윤성빈은 30년 전 서울하계올림픽을 재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 유도 김재엽은 추석 당일 금메달을 선사해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윤성빈 역시 설 당일인 16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AP통신도 윤성빈을 금메달 최고 유력 후보로 꼽으면서 곧 “골드맨”으로 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에는 쇼트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가 1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금은 물론, 은메달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임효준(한국체대)과 황대헌(부흥고)은 남자 1000m에서 금을 캔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 씨름.


◇‘꽃가마 타러 가세’ 설날 장사씨름

남자부 166명, 여자부(1·2부) 79명이 출전하는 ‘IBK기업은행 2018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14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14일 태백급(80㎏ 이하) 예선전을 시작으로 15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16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7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18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 19일 여자장사(매화·국화·무궁화급) 결정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부터 한라급은 기존의 108㎏ 이하에서 105㎏ 이하로, 백두급은 145㎏ 이하에서 140㎏ 이하로 체중을 조정해 좀 더 빠르고 다이내믹한 경기를 예고한다.

태백급에서는 2017 설날대회 태백장사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과 2017 추석대회 태백장사 윤필재(울산동구청)가 기대되는 가운데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이재안(양평군청)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사아다.

금강급에서는 수원시청과 영암군민속씨름단 간의 맞대결이 예상되며 한라급은 지난해 3관왕(2017 설날대회, 2017 단오대회, 2017 추석대회)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터줏대감 이주용(수원시청)의 반격이 기대된다.

또 백두급은 2017 천하장사 김진(증평군청)을 필두로 정경진(울산동구청), 장성복(양평군청), 손명호(의성군청), 이슬기(영암군청민속씨름단) 등이 치열한 경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고진영.


◇LPGA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설 연휴의 시작인 15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에서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LPGA투어 멤버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고진영에게 팬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진영은 LPGA투어 대회 출전 경험이 많지만 모두 초청 선수로 나선 것으로 LPGA투어 멤버로 참여하는 이번 호주여자오픈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은 고진영은 신인왕 후보를 넘어 LPGA투어 판도를 뒤흔들 대어급 루키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신인왕과 함께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쓴 박성현이 고진영의 롤모델이다. 고진영은 박성현처럼 일단 이번 시즌 목표를 1승과 신인왕으로 설정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특급 신인 최혜진(19)도 새해 첫 대회로 호주여자오픈을 선택했으며 11일 호주 캔버라에서 생애 통산 50승 고지에 오른 신지애(30)는 호주여자오픈 정상 복귀를 노크한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장하나(25)와 세계랭킹 3위 유소연(28), 재기에 나선 최나연(31), 2015년 호주여자오픈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출전한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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