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주서 유의미한 성적 낼 것”
민주당 “진주서 유의미한 성적 낼 것”
  • 정희성
  • 승인 2018.02.1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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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당, 진주서 첫 명절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14일 오후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 옆 중앙시장 입구에서 낯선 풍경이 벌어졌다.

설 연휴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의원(김해갑)을 비롯해 서소연 진주을지역위원장, 서은애·허정림 시의원, 도당 주요당직자,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이 대거 출동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치매국가책임제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들에게 설 인사를 건넸다.

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올해는 경제를 살려서 서민 여러분들의 살림이 펴지고, 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침체한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그동안 명절인사를 주로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에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진주를 찾았다. 여기에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도 대거 얼굴을 내비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략지역으로 급부상 중인 서부경남을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내 의견에 따라 진주에서 설 인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인 진주 등 서부경남에서 바람몰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민선 이후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거의 휩쓸었으며 시 의원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진주는 민주당에게 그동안 ‘난공불락’이었다. 지난해까지 기초와 광역의원, 단체장 선거에서 한 번도 ‘지역구’로 당선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허정림, 서은애 시의원이 민주당 소속이지만 허정림 의원은 비례대표, 서은애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돼 지난해 당적을 옮겼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치른 19대 대통령 선거부터 보수 일색이던 지역 분위기가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실제 이날 중앙시장 상인들은 민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 시장 상인은 “세상이 진짜 바뀌었나보다. 민주당이 단체로 중앙시장에 인사를 하러 오네”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경남에서 인물난을 겪었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각 지역마다 3∼4명의 후보가 출마해 공천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경남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성기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도당 위원장과 서소연 진주을지역위원장 등이 지난 14일 진주중앙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지난 14일 진주중앙시장 입구에서 설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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