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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서경병원 ‘응급의료기관 반납’­
3진 아웃 책임 회피 '꼼수' 비난 목소리

기사승인 2018.02.18  13: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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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야간 응급실 운영 대책 마련 부심

거창군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인 서경병원이 ‘3월부터 응급의료기관 승인 반납을 거창군에 통보하면서 야간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병원측의 이같은 행위를 두고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당장 3월부터 야간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거창군과 서경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병원은 거창군보건소에 응급의료기관 승인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어 응급의료기관 승인 반납을 문서로 통보했다.

응급의료기관 운영에 의사 3명과 간호사 9명이 유지돼야 되는데 지난해 말부터 간호사 결원이 생겨 모집을 했지만 수급을 하지 못해 부득이 응급실을 유지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반납하게 됐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그러면서 “응급의료기관 지정과 관련한 규정이 군 단위 지역의 실정이 반영되지 않아 그동안 간호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그동안 간호 인력 수급에 노력해 왔으나 결국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부득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군 단위 실정을 반영하지 않은 규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통화를 했으나 주겠다는 답변은 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3월부터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이 없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민들이 응급처치와 진료를 못해 불안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병원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도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병원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종 혜택을 받으며 운영해오던 병원이 간호사를 못구해 반납하는 것은 전적으로 병원책임”이라며 “병원측은 규정을 어겨 이미 두차례의 경고에다 또다시 경고처분이 불가피해지자 3진 아웃을 우려해 미리 ‘반납’이라는 카드로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선수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군단위 소재 의료기관은 대도시 의료기관보다 재정과 인력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은 인정되지만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기관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해야한다”며 “이제 와서 적자 운운하며 반납한다는 것은 도덕성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병원 이사장은 “20여년 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 까지 그동안 운영하면서 의사와 간호사 수급에 노력했다”며 “이번에 반납하는 것은 일단은 간호사 인력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부득이 반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자 때문에 반납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그래서 2명의 의사도 안 내보내고 간호 인력 수급 등 여건이 되면 다시 신청해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구기자

 

이용구 yglee@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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