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동안 도내 사건사고 잇따라
설 명절동안 도내 사건사고 잇따라
  • 임명진
  • 승인 2018.02.1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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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최대명절인 설 연휴에 도내에선 10개월 만에 고향집을 찾은 아들 부부가 노모와 함께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샀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 고성군 하이면을 찾은 박모(62)씨 부부가 노모와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아들 부부는 설 연휴를 맞아 노환으로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노모와 함께 전날 고향집을 찾았다.

이들은 10개월 정도 비워둔 고향집을 찾아 오랜만에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는데다 검안의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견해를 밝힌 점에 미뤄 이들이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밖에 연휴 첫날부터 안전사고 등이 잇따랐다.

이날 새벽 2시 20분께는 사천시 한 주택가에서 방안에 번개탄을 피운 60대 남성이 발견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다행히 이 남성은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20분께는 창녕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9시6분께는 양산시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이 음독사고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설날 당일인 16일은 추락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9분께는 하동군 악양면의 한 마을입구 높이 2.5m 다리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이어 11시 54분께는 김해시의 한 아파트 9층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설날 다음날인 17일 오후4시께는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 순천방향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40대 여성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11시 57분께는 통영시 무전동에 있는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투숙객인 50대 남성 1명이 건물에서 추락,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호실에 있던 투숙객 4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투숙객 3∼4명은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고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객실 한 개 15㎡를 모두 태운 뒤 소방서 추산 1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에서도 화재가 잇따랐다. 16일 새벽 5시10분께 고성군 한 야산에서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0.5ha 태우고 진화됐다. 다음날인 17일 오전 9시25분께는 진주시 하대동의 한 비닐하우스 농가에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농작물 등 일부가 소실됐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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