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상 최대 700여명 신규 채용
KAI 사상 최대 700여명 신규 채용
  • 문병기
  • 승인 2018.02.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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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개발사업 본격화 여세 전체 15% 규모 연내 채용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올해에는 항공MRO사업 완성과 매출 2조50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할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은 19일 취임 4개월여 만에 지역언론 간담회를 갖고 향후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항공 MRO 사업과 관련해 “어려움 속에서도 KAI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착실히 준비하고 노력해 올 후반기에는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항공 MRO 산업단지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에 대해선 “현재 미국 록히드마틴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수 개월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하청업체나 다름없는 KAI 입장에서는 말 못할 어려움도 있고 이 사업이 너무 과대포장돼 언론에 알려지는 부분은 경계해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올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의 본격화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 확대를 통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개발과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수요가 생겨 전체 4100여 명의 15% 규모인 700명 이상을 연내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며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워라밸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MRO 사업 추진에 따라 추가 채용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 활동의 성과물로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와 KAI 구성원들이 참여해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해 냈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효율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블라인드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를 재점검해 채용비리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공정성도 높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사회의 기능 및 독립성을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기준의 재정립,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업체 정책을 확립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선진화 계획도 연내에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영실적도 올해부터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KAI는 올해 매출 2조4734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리온 헬기 양산 재개에 이어 정부가 지원하는 MRO사업자로 선정되며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 추진 모두를 안정화 시켰다.

여기에 APT사업 등 국산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수출에 주력하여 수주액 2조6775억원 중 약 85%(2조3000억원)를 수출로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올해 말 수주잔고는 18조원으로 전망된다.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추진된다. 올해 신규투자 규모는 지난해 1758억원의 두 배 이상 증가한 3800여억원 규모로 개발생산 시설과 KF-X, LAH·LCH 개발,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조원 사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김조원 KAI 사장이 19일 지역언론 정기 간담회에서 향후 KAI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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