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배후의 인물들’ 부상하나
도지사 후보 ‘배후의 인물들’ 부상하나
  • 김응삼
  • 승인 2018.03.1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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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공천작업 돌입…김경수 vs 윤한홍 대진 관심
여야 경남도지사 후보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 공윤권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자유한국당은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은 김경수 의원(김해을), 한국당은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이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미투(Me too) 파문’으로 2주간 지방선거 준비가 정지된 상태였지만 16일부터 공천 작업을 시작하며 한국당은 박완수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최종 ‘노’(NO)함에 따라 홍준표 대표 측근인 윤 의원에게 기울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돌발 악재였던 ‘미투 파문’이 다소 잦아들자 공천심사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및 전략공천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의결한다.

전략공천위는 심재권 위원장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전략선거구 및 전략 후보자 공천 문제를 심사해 당 대표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이에 당 전략공천위가 경남도지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해 김경수 의원을 전략공천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3월초 후반기 국회 운영의 정상적인 운영과 기호 1번 및 제1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현역 의원 출마 숫자를 2명선에서 맞추고 예외적인 경우가 있어도 3명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영춘·이개호 의원이 당의 권고에 따라 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현역의원 2명 출마 유지가 한결 수월해, 김경수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그러나 한국당 도지사 ‘패’가 약할 경우 김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만약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후보들이 한국당 후보자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굳이 김 의원을 출마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당시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던 윤한홍 의원을 강력히 밀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 공관위는 지난 14일 공천을 신청한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과 하영제 전 차관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관들은 ‘표의 확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염두에 두고 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신청자 모두 도내에서 인지도와 지지도가 낮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다. 면접에서 3명이 탈락하면 경남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고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다.

도내 의원들은 민주당 후보로 김경수 의원이 출마했을 때 ‘필패론’이 거론되자, 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한 박완수 의원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쳤다.

김한표 도당위원장과 박 의원은 지난 12일 창원에서 만나 출마여부를 논의했으나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이 어려울 때 구당의 결단으로 나서 주는 것이 당을 위하는 길로 박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노(NO)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이 최종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중앙당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도지사 후보는 홍 대표 측에서 지원하고 있는 윤 의원이 전략 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늦어도 오는 26일까지는 단수 후보를 추천해 최고위 의결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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