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표적 수사” 경남경찰청장 고발 검토
한국당, “표적 수사” 경남경찰청장 고발 검토
  • 김응삼
  • 승인 2018.04.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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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경남청 수사 확대로 여당 도와”
자유한국당은 16일 경찰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유력 후보에 대한 표적 수사로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황운하 청장을 울산지검에 고발한데 이어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등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상도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보고를 통해 “민주당에서 선거 전략상 경남, 울산을 주 타켓으로 하고 있고, 경남청에서는 수사 확대로 여당을 도와주고 있어 공무원이 지위를 남용해서 선거에 개입하는 것으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곽 위원장은 경남경찰청의 정치공작, 야당탄압 사례로 송도근 사천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의 사례를 조목조목 들었다.

곽 위원장은 송 시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송 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자, 관급공사 관련한 금품 수수한 혐의로 지방선거 참모지인의 자택 사무실, 선거 참모의 주택 등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자 시청 업무 전반으로 지금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천시장 재직 전의 서류도 제출하도록 하고, 제보자 측에 조사내용을 흘려서 허위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동연 양산시장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카드깡이 있었던 것처럼 여당 후보가 고발하자 경찰이 즉시 수사에 나서서 압수수색을 했지만, 카드깡은 단 한 건도 없다고 한다”고 했다.

곽 위원장은 조 창원시장 후보와 관련, “조 후보가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자 소환 조사계획을 발표를 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야당에 대한 물타기 탄압, 흠집내기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지난 1월 초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송도근 사천시장 집무실과 자택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 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나동연 양산시장 집무실과 비서실, 행정계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했다. 경남경찰청은 3월 말에도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된 날(30일)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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