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봄 체계 구축과 활성화 토론회
아이 돌봄 체계 구축과 활성화 토론회
  • 임명진
  • 승인 2018.05.2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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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YMCA, 전문가, 학부모, 교사 등 참여
진주에서 저출산과 인구고령화의 대안을 찾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보자는 토론회가 마련됐다.

진주YMCA는 24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진주지역의 아이들의 돌봄 체계 구축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진주시의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지리적, 사회문화적 특성으로 문화인프라와 아동·청소년의 여가, 방과 후 시설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는 인구감소로 인해 국가경쟁력은 물론 소멸 위기에 놓이는 지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중론이 모아졌다.

이한준 김해 마을공동체 품 대표는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지역에서 공동체에 기반을 둔 진짜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승제 진주행복교육지구연구회 학부모는 “현재 진주에는 경남형 혁신학교라고 할 수 있는 행복학교가 일선 학교에서 실험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학부모네트워크가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이 진주형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흐름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실적으로 돌봄의 지역화, 지역교육공동체를 위해 학부모가 교육에 자신의 시간과 재능 등을 무상으로 투입한다고 할때 맞벌이 등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면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각종 돌봄 제공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운영 중인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과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및 아이 돌봄 서비스 등 기존의 돌봄 제공 기관들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통합 운영돼야 한다는 것.

최화실 진주교육청 장학사는 “이를 통해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만족하는, 학생들에게는 질 높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헌민 진주수곡초교 교사는 “교육은 더 이상 학교와 교육기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온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더 이상 교육기관만이 아닌, 지역공동체가 참가하는 지역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신영 학부모는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아이들이 각자 따로가 아닌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로 이해하고 의견을 모은다면 분명 진주의 돌봄 체계는 더 나아지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24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진주YMCA가 주최한 진주지역사회 돌봄체계 구축과 활성화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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