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국립경남대 될까
‘경상대+경남과기대’=국립경남대 될까
  • 정희성
  • 승인 2018.06.21 16: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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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대학 구축·통합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한다면 교명은 ‘국립경남대학교’와 ‘GNNU’, 대학본부는 경남과기대 칠암캠퍼스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간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통합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20일 경남과기대 본부에서 열렸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생산성본부 최윤미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양 대학의 내부역량과 외부환경 진단·분석, 구성원 의견청취 결과 등을 토대로 통합 대학의 비전과 장·단점, 연합대학 단계 구축 후 통합을 위한 19개 단위사업을 제안했다.

최윤미 연구원은 흡수통합보다는 1대 1 통합을 대원칙으로 하되 통합 후 교명 변경을 비롯해 학생정원 조정과 유사·중복학과 통합, 학사구조 개편, 캠퍼스별 단과대 재배치를 통합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 대학의 교명은 ‘국립경남대학교’, 영문은 ‘GNNU’가 제시됐다. 또 통합 대학의 본부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경남과기대 칠암캠퍼스로 하며 인문사회 계열은 칠암캠퍼스, 자연과학·공학 계열은 경상대 가좌캠퍼스로 특성화 하는 방안이 나왔다.

최윤미 연구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감소로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현실”이라며 “연합대학 단계 없이 통합으로 가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시행여부는 대학 구성원들의 판단과 선택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연구용역 결과 발표에 대해 경남과기대 교수회는 “과정과 절차,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피켓시위를 통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총학생회도 “통합 후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 지 설명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경상대-경남과기대 간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통합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됐지만 연합대학 구축 후 통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두 대학 총장이 연합대학 구축 후 통합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2학기 개강 후 통합 논의는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양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한편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 ‘경상대-경남과기대 간 연합대학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유형Ⅱ-대학 간 혁신형)에 선정돼 현재 교육, 연구, 산학협력, 행정자원 지원시스템 기반조성 분야 등 4개 분야, 23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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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 2018-06-30 16:45:11
영문명 이니셜은 지금의 GNU가 더 낫습니다.

한남식 2018-06-22 10:20:26
영문이니셜은 GNNU가 아니라 지금 경상대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GNU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Gyeongnam National University 자체가 대변할 수 있는데 굳이 GNNU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진주달마 2018-06-22 07:45:41
무조건 통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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