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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에 날개를 달아줄 대안학교

기사승인 2018.07.24  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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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기획/ 경남도교육청 ‘맞춤형 대안교육’ 정책

 
고베포트타워. 사제동행 꿈키움 교실

흔히 사물이나 사람이 다양한 아름다움 가졌을 때 ‘팔색조 같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남도교육청의 대안교육 정책은 ‘팔색조’로 비유된다.

특히 경남교육청이 추구하는 다양성, 대안 교육은 아이들이 다양한 꿈과 끼를 추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교’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박종훈 교육감이 최근 ‘경남교육 미래비전’을 선포하며 약속한 ‘책임교육’, ‘혁신교육’, ‘미래교육’ 추진과도 궤를 같이한다.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학교’

지난 2015년 경남지역 221개 중학교 학생, 학부모 1만9916명을 대상으로 경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실시한 ‘맞춤형 다양성교육 학교 설립 정책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학생·학부모는 학교 교육의 다양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요구했다.

또 다양성교육 대안학교는 도내 폐교와 유휴 교육시설, 지역별 특색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성과 경남교육의 지향성을 접목시켜 자유로운 사고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교육 실현하는 학교 설립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학교’라는 슬로건의 대안교육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추구하도록 도와주는 학교’를 말한다. 학생인원이 줄고 교육적 혜택이 열악한 지역을 고려해 도내 전체를 4개 권역으로 나누고 활용 가능한 폐교 부지를 중심으로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밀양, 창녕, 양산의 A권역은 영화·연극 콘텐츠가 풍부하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유명한 밀양시에 2017년 3월 밀양영화고등학교가 개교했고, 체험중심 대안학교인 (가칭)김해대안고등학교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통영, 고성, 거제의 B권역도 2017년 3월 음악교육 중점 대안학교인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가 개교했고, 거창, 합천 C권역은 거창국제연극제 인프라를 활용한 연극중심 대안학교인 (가칭)거창연극고등학교가 2020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남해, 하동의 D권역에도 남해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중심 대안학교인 (가칭)남해보물섬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호상 도교육청 장학관은 “현재 개교해 운영 중이거나 설립 추진 중인 공립 대안학교는 모두 소규모, 기숙형 학교로 도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차별화된 특성과 개개인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역량중심교육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 안 작은 학교 ‘꿈키움 교실’

‘꿈키움 교실’은 학교 부적응 및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가진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내에서 다양한 대안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8학년도 현재 도내 328개 중·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꿈키움 교실 학생들은 오후 또는 특정 요일·기간에 대안교실에 참여해 심리 치유, 진로·직업계발,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주제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학교 안의 작은 대안학교인 셈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연말 꿈키움 교실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을 선정해 ‘사제동행 문화탐방’ 행사를 개최,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나아가 꿈을 찾기 위한 자아 발견의 기회를 제공해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를 얻고 있다.

배진수 학생생활 과장은 “인구 절벽시대에 대비해 한 명의 아이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학교와 맞춤형 대안교육을 통해 책임·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 대안학교의 다양성 교육도 더욱 내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팔색조’ 경남 대안학교 맞춤교육

 

   
 경남꿈키움중 1인 1악기 연주


▲‘공동체회의’로 함께 커가는 ‘경남꿈키움중학교’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꿈키움중의 빛깔은 공동체성이다. ‘공동체회의’를 선택(대안)교과로 개설해 학생회 주도로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학교내외의 다양한 안건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문제를 공론화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음악적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표현력·창의성·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1인 1악기 연주를 선택(대안)교과, 방과후학교, 재능기부 교육활동으로 개설하고, 학교행사나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함하여 공동체 의식 및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상주중 LTI MTB동아리


▲주체적 자유인으로 자라는 ‘상주중학교’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상주중의 빛깔은 삶의 주체성이다. 학생 개개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주체적으로 생각해보고, 각자의 관심 분야를 파악하여 공유해 가는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 프로젝트’는 LTI 어드바이저와 함께 개별 프로젝트 계획서를 작성하고 1년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감으로써 자기주도적학습력, 시간관리능력, 사회적 관계형성능력 등 행복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질을 기르고 있다.

1년간 가꾼 프로젝트의 성과는 연말 ‘LTI PT Day’를 통해 펼쳐진다. 수행의 과정과 결과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고, 평가 결과는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LTI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을 넘어 학부모, 지역 사회 등과 적극 연계함으로써 안으로는 배움의 내실화와 밖으로는 학교 중심의 지역공동체적 삶을 추구한다.

   
태봉고 배움의 공동체


▲‘배움의 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는 ‘태봉고등학교’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공립 최초의 기숙형 대안 특성화고로 개교한 태봉고는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혁신의 빛이 넘쳐난다. 2010년 개교 이후 ‘학교를 넘어선 학교, 사랑과 배움의 공동체’를 꾸준히 실천해 ‘수업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학교 문화’, ‘학생들 스스로 모둠을 지어 공동체적 배움을 펼쳐가는 학습’으로 새로운 학교 문화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매 학년도 교사와 학생 대상 ‘배움의 공동체 연수’를 시작으로, 협력적 학습이 일어날 수 있는 교실 환경 구축과 배움을 촉발시키는 수업 중 교사의 역할을 끊임없이 연구함으로써 집단 지성이 살아있는 학교, 배움이 살아있는 학교,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LTI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배움의 과정은 그대로 학생들의 성장 과정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성을 추구하는 ‘작업장 학교’는 두말하면 서러운 태봉고의 대표 교육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간디고 넘나들이 인턴십


▲배움공간에 대한 틀을 깨는 ‘간디고등학교’

산청군 신안면 둔철산 자락에 자리한 ‘간디고등학교’는 자유의 빛깔이 넘쳐난다.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학교의 경관처럼 ‘넘나들이 인턴십’은 학교라는 우리의 인식의 틀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인턴십을 통해 적성과 소질을 확인해 가며 학습과 배움의 장이 학교라는 틀에 국한되지 않음을 인식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직업 환경을 이해하여 진취적인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선택한 인턴십 주제는 ‘문화기획’, ‘목공’, ‘사업과 경영’,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있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지역적 한계도 없다. 또 학생 개인이 자발적·주도적으로 준비하고 학교는 이를 도와준다는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활동의 자유성을 통해 주체적 배움이 일어나도록 돕고 있다.

 

   
지리산고 천왕봉입학식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지리산고등학교’

‘지리산 천왕봉 입학식’이라는 특색 있는 입학식으로 시작하는 ‘지리산고등학교’는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 자락 아래에서 봉사 활동으로 나눔의 따뜻한 빛을 내고 있다. ‘지리산고등학교’의 봉사 활동은 지역 사회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고 호혜 정신을 기른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서로 협력하는 태도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는 태도를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가고 있다.

매주 목요일 7, 8교시를 활용해 남사예담촌, 요양원, 산청군 수련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교육과 현실을 통합함으로써 활동이 곧 배움으로 이어지고,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과 소질을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원경고 목공예


▲마음공부학교 ‘원경고등학교’

합천군 적중면에 위치한 원경고는 자신을 알고 깨우쳐 가는 잔잔한 마음의 빛깔이다. 자기 마음을 바라보고 바르게 사용하는 힘을 기르는 마음공부는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며 분발하게 해 준다. 또한 마음공부는 자신의 성장 뿐 아니라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누는 데에도 꼭 필요한 공부법이라고 설명한다.

마음공부를 심성교육의 새로운 전환으로 규정하며 ‘마음공부를 통해 행복을 가꾸는 학교’를 바탕으로 합창, 연극 등 다양한 재능과 꿈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 생각을 키우고 품을 넓히는 다양한 체험활동,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공동체 교육, 무학년제 선택 특성화 교과목을 통해 수요자 중심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밀양영화고 진로체험활동


▲영상예술의 요람 ‘밀양영화고등학교’

영화 ‘밀양’으로 유명한 밀양시 상남면에 자리한 밀양영화고는 미래 영화인의 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사제동행 하크니스 토론을 바탕으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 올리고 꿈과 미래를 찾는 영화연극 이동학습, 스스로 만들어가는 영화연극캠프, 별무리 영화연극 작품발표회까지 보고, 느끼고, 상상하며 체험하는 영상예술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 영화의 거장 강제규 감독을 초청하여 학생들을 위한 강연을 열만큼 학교는 밀양영화고를 영상예술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미, 다수의 영화 출연과 연극무대를 올린 밀양영화고 학생들의 눈빛에서는 영상예술인으로서의 자부심까지 내비친다. 뚜렷한 꿈를 가지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밀양여화고 학생들은 오늘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방과후활동부터 야간 동아리 활동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고성음악고 종합발표회


▲음악으로 꿈 키우는 ‘경남고성음악고등학교’

고성군 하일면에 위치한 고성음악고에서는 음악의 감미로움 빛이 흘러나온다. 즐겁게 익히는 음악사랑 교육,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스스로 발견해가는 끼 찾음 교육, 전문 음악인으로서의 소양을 넓히고 진로를 설계하는 꿈 채움 교육, 인격·꿈·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재능인 교육으로 고성음악고는 또 다른 빛깔의 대안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방과후 전교생이 참여하는 일대일 전공지도시간을 통해 개인별 전공 역량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과 후부터 취침시간까지 개인연습을 위한 장소와 시간이 충분히 제공된다. 또 저명 연주자 초청 특강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한 음악가 레슨 현장 경험, 각종 대외 콩쿠르 참여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지원은 아낌이 없다.

강민중기자

 

꿈키움교실 문화탐방 단체사진

강민중 jung@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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