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개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개방에 앞서 오는 20일 ‘낙동강 하류 보 개방 여건 진단평가팀’을 발족한다. 보 개방에 따른 영향시설물(취·양수장, 친수시설)을 진단·평가하기위함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앞선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영향 지역에 설치된 취·양수장, 친수시설, 지하수 우심지역을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진단평가팀 구성은 앞선 조사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환경단체,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민·관의 공동 참여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진단평가팀은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구간의 취·양수장, 친수시설 중 보 개방 일정의 주요 변수가 되는 시설물 15개소에 대해 추가로 진단하고 평가할 방침이다.
주요 검토사항으로는 시설별 임시·항구대책 여부, 대책 소요기간, 비용, 시설 운영시기, 운영가능 수위 등 보 개방 일정과 개방 폭을 결정하는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0일부터 약 한달 간 운영될 진단평가팀 결과를 토대로 소폭 개방중인 이들 보에 대해 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출된 최종 개방(안)은 ’보 개방 모니터링 민·관 협의체‘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고, 논의된 결과는 환경부로 제출할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보 개방 여건 진단평가팀 구성·운영은 낙동강 하류 보 개방 문제에 대해 민·관이 공동으로 문제해결을 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충분한 현장조사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취·양수장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보를 개방해 물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폭염이 계속되고 녹조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보개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개방에 앞서 보개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낙동강 하류 보 개방 여건 진단평가팀’을 발족한다. 사진은 양산시 물금읍 물금취수장 앞 낙동강이 녹색으로 변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