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회사 석탄 수입했는데 북한산 몰랐다니”
“동일회사 석탄 수입했는데 북한산 몰랐다니”
  • 김응삼
  • 승인 2018.10.18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 남동발전 사장 집중추궁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산업위)는 남동발전에 대해, 환노위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남동발전 등 당기순이익 감소 전망=한국당 윤한홍 의원(창원 회원구)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남동발전 등 발전 5개사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윤 의원은 발전 5개사가 제출한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자료를 검토한 결과,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1356억원으로 지난해 6623억원 대비 5267억원이나 급락했다고 밝혔다. 발전 5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44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563억원) 대비 4117억원이나 줄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발전 5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남동발전(삼천포 5, 6호기, 영흥 1, 2호기) ▲중부발전(보령 3∼6호기) ▲서부발전(태안 3∼8호기) ▲남부발전 (하동 1∼8호기) ▲동서발전 (당진 1∼8호기) 등 총 30기에 대한 환경설비 교체와 설비효율 향상을 통한 성능개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목표만 있고 마땅한 수단이 없어 반 쪽 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며 “탈원전과 탈석탄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수 조억원 예산 낭비가 초래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책 방향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6개 발전 공기업들이 협력업체 근로자의 산업재해는 외면한 채 매년 ‘무재해 기록’을 경신하며 안전성과를 부풀리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증인신문에서 유항열 남동발전 사장에게 “지난해 11월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으로 통관보류가 됐었음에도 지난 3월 같은 회사에서 다시 석탄을 들여왔다”며 “관세청 조사에 다시 동일회사 석탄을 수입했는데 북한산 석탄인지 몰랐다고 발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낙동강 수질 본질적 개선이 먹는 물 불안 해소’=더불어민주당 전현의 의원은 낙동강유역환경청 국감에서 “녹조현상으로 낙동강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는 보를 허물거나 완전개방하고 재이용시설을 활용한 폐수 유입 최소화, 오염원 관리 체계화 및 선진화로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낙동강 수질을 본질적으로 개선시키는 것만이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은 합천군 광암들 지하수 관정과 관련, “합천군이 올 1월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관정 설치 건수 신고 80건, 미등록 81건 등 총 161건이고, 이들 가운데 유량계 미설치가 137건으로 환경부는 미신고 지하수 관정을 폐쇄하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 “미신고된 관정에 폐쇄하고 신고된 관정에는 유량계를 부착하며 1일 사용량이 신고기준을 초과한 관정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재의 허가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전국 7개 유역·지방환경청에 위촉된 환경영향평가 자문위원 455명 중 절반에 가까운 201명(44.2%)이 임기 중 단 한 건의 의견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의견 제출이 전무한 자문위원 비율은 새만금청이 68.4%로 가장 높았고, 영산강청(61.3%), 금강청(53.4%), 낙동강청(45.8%) 순이었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