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혼까지 동원”…유세 첫날 '경부 상행선'
이재명 “영혼까지 동원”…유세 첫날 '경부 상행선'
  • 연합뉴스
  • 승인 2022.02.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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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보로 부산항 물류현장 찾아 ‘경제’ 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부터 시작하는 22일간의 공식 대통령 선거 운동 시작을 앞두고 총력 세몰이를 통한 승기 확보를 다짐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기간에 본인의 강점으로 내세워 온 정책 역량, 유능한 경제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온 힘을 쏟아 대선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14일 “앞으로는 새로운 것을 꺼내는 것보다는 기존 것 중에 효과가 있었던 것을 쭉 정리해서 집중하고 반복하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의 첫 행보부터 ‘경제’에 올인한다.

15일 0시 선거 운동 개시 신호탄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부산 영도구의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를 만난다.

비교적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민심 공략이라는 전략적 포석과 함께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라는 의미도 부여한 것이다.

부산 일정을 마친 다음 대구와 대전을 각각 방문하고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경부 상행선’ 콘셉트로 첫날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물류가 도착해 경부선을 타고 죽 올라오듯 경제 도약의 의미를 일정으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경부 상행선을 타는 사이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 정세균 전 총리는 전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구 등 경선 경쟁자들도 각각 본인의 연고 지역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저녁에 서울에서 이 후보와 함께 같은 무대에 서는 그림이다.

또 송영길 대표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유세 공백을 채우는 등 22일 동안 당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에게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각오에 대해 “제 영혼의 밑바닥까지 다 동원해서, 죽을힘을 다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과 우리나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정쟁이 계속될지 성장이 회복될지, 분열과 증오로 싸울지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갈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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