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과거 국힘이 사용하던 방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한 야권 단일화 방식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100%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는 국민 의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와 대선 경선 등 과거 선거에 사용한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회의에서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는 안 후보님 제안에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안 후보를 선택하는 ‘역선택’을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YTN라디오에서 “이미 순위가 굳어져 있는데 별도로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하자는 것은 순위 조작에 의해 금메달을 빼앗아가는 동계올림픽의 모습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서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선 경쟁력이나 본선에서 얻을 득표가능성이 훨씬 왜곡되고 국민들이 바라는 후보 선출 방식과는 거리가 먼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CBS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방식은 우리가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다. 국민의힘에서 쓰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작년 두 당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 때 이 방식을 적용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면서 “그러니까 안 후보가 진 방식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선택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게 국민의힘의 방식”이라며 “그 방식에 의해 윤석열 후보도 대선 후보가 됐고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가 된 것이다. 과거에 했던 그 방식을 바로 준용해서 집행하면 되는 거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는 건 저는 진정성의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여론조사 방식 국민경선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있다고 하는데 안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걱정이 앞선다면 어떻게 이재명 후보를 이기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100%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는 국민 의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와 대선 경선 등 과거 선거에 사용한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회의에서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는 안 후보님 제안에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안 후보를 선택하는 ‘역선택’을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YTN라디오에서 “이미 순위가 굳어져 있는데 별도로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하자는 것은 순위 조작에 의해 금메달을 빼앗아가는 동계올림픽의 모습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서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선 경쟁력이나 본선에서 얻을 득표가능성이 훨씬 왜곡되고 국민들이 바라는 후보 선출 방식과는 거리가 먼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작년 두 당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 때 이 방식을 적용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면서 “그러니까 안 후보가 진 방식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선택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게 국민의힘의 방식”이라며 “그 방식에 의해 윤석열 후보도 대선 후보가 됐고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가 된 것이다. 과거에 했던 그 방식을 바로 준용해서 집행하면 되는 거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는 건 저는 진정성의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여론조사 방식 국민경선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있다고 하는데 안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걱정이 앞선다면 어떻게 이재명 후보를 이기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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