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서울 아파트 재산축소 의혹… 고발할 것”
조규일 “한 후보, 진주에 집 소유한 적 아예 없어”
조규일 “한 후보, 진주에 집 소유한 적 아예 없어”
6·1 지방선거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와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진주시장 자질을 놓고 격돌했다.
24일 MBC경남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한경호 후보는 이전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하고, LH상임감사에 지망했으며 이번에 시장선거에도 출마했다”며 “2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과분한 은혜를 입었다. 그동안 쌓은 다양한 공직 경험을 살려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장직에 출마하게 됐다”고 답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조 후보는 “한 후보는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한번도 진주시에 집을 사서 있은 적은 없다”며 “지난 10년간 진주에서 실제 얼마나 생활했으며 진주시에 세금은 얼마나 냈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모친 집이 진주에 있다. 그 집은 1년에 5만원 정도 세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는 “한 후보는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재직시 공무원들에게 갑질 언행을 해 도청 공무원 노조게시판에 탄핵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 와 있을 정도다”며 자질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저는 조 후보처럼 무소신한 사람이 아니다. 공무원은 시간에 관계없이 현장에 일이 생기면 달려가야 한다.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게 뭐가 문제냐”며 맞받았다.
한경호 후보는 조규일 후보의 진주 집 처분과 서울 강남아파트 재산축소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다.
한 후보는 “조 후보가 서울 집이 아닌 진주 집을 처분한 것을 놓고 시민들은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몰지각한 행동이다”며 “조 후보의 서울 강남 아파트는 매년 공시지가가 2~3억원씩 상승했음에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조 후보는 1원도 상승한 것으로 신고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의도적 재산 숨기기로 고발할 예정이다. 조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피해자이다.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자가 될 수 있다”면서 “진주에 아파트 한 번 소유한 적 없는 한 후보가 이 같은 지적을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이어 최근 진주시 인사에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토목직 공무원으로 임명한 것을 놓고 지역 농업인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자신이 시장이 되면 농업직이나 농업지도직으로 교체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24일 MBC경남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한경호 후보는 이전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하고, LH상임감사에 지망했으며 이번에 시장선거에도 출마했다”며 “2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과분한 은혜를 입었다. 그동안 쌓은 다양한 공직 경험을 살려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장직에 출마하게 됐다”고 답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조 후보는 “한 후보는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한번도 진주시에 집을 사서 있은 적은 없다”며 “지난 10년간 진주에서 실제 얼마나 생활했으며 진주시에 세금은 얼마나 냈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모친 집이 진주에 있다. 그 집은 1년에 5만원 정도 세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는 “한 후보는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재직시 공무원들에게 갑질 언행을 해 도청 공무원 노조게시판에 탄핵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 와 있을 정도다”며 자질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저는 조 후보처럼 무소신한 사람이 아니다. 공무원은 시간에 관계없이 현장에 일이 생기면 달려가야 한다.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게 뭐가 문제냐”며 맞받았다.
한 후보는 “조 후보가 서울 집이 아닌 진주 집을 처분한 것을 놓고 시민들은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몰지각한 행동이다”며 “조 후보의 서울 강남 아파트는 매년 공시지가가 2~3억원씩 상승했음에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조 후보는 1원도 상승한 것으로 신고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의도적 재산 숨기기로 고발할 예정이다. 조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피해자이다.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자가 될 수 있다”면서 “진주에 아파트 한 번 소유한 적 없는 한 후보가 이 같은 지적을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이어 최근 진주시 인사에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토목직 공무원으로 임명한 것을 놓고 지역 농업인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자신이 시장이 되면 농업직이나 농업지도직으로 교체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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