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은둔형 청년 위한 대책마련 절실하다
[기자의 시각]은둔형 청년 위한 대책마련 절실하다
  • 손인준
  • 승인 2024.05.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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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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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른바 ‘은둔형 청년’에 대한 대책마련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기준 청년 인구는 약 6만 명으로 전국 비율 2.4%에 해당하는 1440명이 은둔 청년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은 김석규 시의원이 최근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양산시 은둔형 청년은 1440명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실의 지난해 ‘청년 삶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은둔형 청년이 전국적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유는 이혼, 실직, 사업실패 등으로 고립생활을 하는 중·장년층이 증가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양산시의 경우 경남도내 타 시군에 비해 청년층이 많다. 때문에 은둔형 청년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만일 은둔형 청년 문제를 방치한다면 이들이 고립감이 커지면서 우울증 등 신경·정신병적 증상으로 범죄와 돌발사고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해당 가족들 역시 경제적·정신적 부담이 가중되고 결국 국가의 비용부담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절실하다. 김 의원은 대안책으로 법정계획인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은둔형 외톨이 대책을 포함해 연차적 대책추진을 들었다. 또 13개 읍면동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복지 안전망 구축과 전문 상담사 양성 및 은둔형 청년 회복을 위한 통합지원 사업 등을 제안했다. 현재 양산시 청년센터 ‘청담’ 등 관련기관에서 은둔형 청년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그간 공모를 통해 3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25주간 맞춤형 도전+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때마침 지난달 26일 권구형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장이 청담을 방문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의 ‘도전+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자신감 회복과 구직의욕 제고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제는 은둔형 청년 실태파악이다. 지금이라도 실태조사에 나서 대책마련을 세워야 한다. 답답함은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이다. 현재 청년센터 ‘청담’ 등이 있으나 걸음마 단계로 참여는 미미한 수순이다. 은둔형 청년들에게 호응받는 실효성 있는 체계적인 후속 프로그램 등 조치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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