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지역 의대 열풍’ 거셀 듯
올해 대입 ‘지역 의대 열풍’ 거셀 듯
  • 김성찬
  • 승인 2024.05.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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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80%
의대 증원 등으로 모집인원 증가
현재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전년에 견줘 소폭 늘고, 모집인원도 의대 정원이나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등을 포함 4000여명이 증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일 공표했다.

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245명 늘어난 34만5179명이다.

모집 인원은 의대 2000명 증원을 반영하면 의대를 포함한 보건의료계열, 그 밖에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등에서 총 4245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대학은 전년보다 1652명 늘어난 13만3778명을, 비수도권 대학은 2593명 늘어난 21만1401명을 각각 선발한다.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848명), 정시는 20.1%(6만9331명)이다. 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모집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이와함께 2023년 발표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로 반영한다. 대학 전형 유형별로 반영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학생부, 논술, 수능 등 각 전형에 따라 학폭 조치 사안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등학교나 시도 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2025학년도 대입전형 의대 모집인원의 경우 당초 증원분 보다는 줄었다지만, 전년에 견줘 1500명 정도가 늘어나면서 올해 역시 ‘의대 열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같은 날 교육부와 대교협이 발표한 ‘2025 대입전형 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모두 4487명이다. 이는 당초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 4978명보다 491명 줄어든 수치지만, 2024학년도 정원(치의과대 제외 39개 의대 기준 3018명)에 견주면 48.7%(1469명)나 늘었다.

여기에 경상국립대(138명)을 비롯해 부산대(163명), 경북대(155명), 전북대(171명), 전남대(163명), 충남대(150명) 등 5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의 모집인원이 서울대(135명)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지역에서의 ‘의대 열풍’이 더 거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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