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무진정 낙화놀이' 사전예약으로 쾌적·안전 담보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 사전예약으로 쾌적·안전 담보
  • 여선동
  • 승인 2024.05.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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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사전 예약 완료…안전요원 300명 주요지점 배치

함안군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무진정 낙화놀이 공개행사를 사전 예약제로 무엇보다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이번 준비는 지난해 5월 (석가탄신일) 열린 낙화놀이 공개 행사에 전국에서 약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물려 무진정 행사장 일대가 아수라장이 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과 관련해 올해는 예약제 행사를 하게 됐다.

6일 군에 따르면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는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관람객을 1만4000명(1일 7000명)으로 제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철저히 마련됐다.

이에 따라 100% 예약제에 손목 띠를 착용한 관람객에 대해서만 행사장 입장이 가능하다.

군은 우선 지난해 100여명이었던 안전요원을 300여명으로 3배 늘려 행사장과 인근 주요 지점에 배치하고, 낙화놀이가 열리는 무진정 주변에 일시적으로 사람이 몰리게 되면 접근 자체를 차단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대신 행사장 안에 약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접근이 제한되더라도 관람객이 낙화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관람객 임시 주차장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11곳으로 대폭 늘려 주차 불편해소에도 나섰다.

지난해 주차장이 부족해 차량이 행사장 인근 갓길이나 차로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가 생긴 걸 올해는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셔틀버스도 기존 6대에서 올해 27대로 증편해 관람객의 차량탑승 대기 시간을 줄이는 편의를 높였다.

이밖에 지난해 행사장 인근에 먹거리가 부족해 관람객 불만이 나온 것을 감안해 올해는 푸드트럭을 5대에서 10대로 늘렸고, 판매·체험 부스도 작년 4곳에서 올해 10곳으로 추가했다.

김미숙 문화유산담당은 “지난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는 안전하고 쾌적한 낙화놀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대폭 정비하고 확충했다. 무진정 주변 안전로프 설치와 관람석 확장, 음향장비 등 관람환경을 개선했다며 관람객의 질서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낙화놀이는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석가탄신일에 무진정 일대에서 열리는 함안 고유의 민속놀이다. 낙화놀이는 연등과 연등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아 이 낙화에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물위에 날리는 불꽃놀이다. 2021년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2022년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함안 낙화놀이가 비중 있게 등장하면서 ‘K-불꽃쇼’로 알려졌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 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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