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영농철 농기계사고 예방이 최선
[사설]영농철 농기계사고 예방이 최선
  • 경남일보
  • 승인 2024.05.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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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이 시작되면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농기계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빈도가 늘어나는데다 농촌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영농철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사고자 대다수가 고령인데다 혼자서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 많기 때문이다. 농촌지역 특성상 병원까지 후송되는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818건으로, 5~10월 농번기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484건(59.1%)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콤바인, 예초기 등) 농기계 사고 204건(24.9%), 트랙터 130건(15.9%)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이다. 소방청의 2022년 농기계사고 분석 결과 169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0월(234건)에 이어 4월(191건)이 두 번째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 농촌 고령화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영농철 농기계 사고 뿐 아니라 농기계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농기계 도로주행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362건의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했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에 비해 안전장치가 부족해 교통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15.2%나 된다. 일반 교통사고 1.5%에 비해 10배나 높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농기계 운전은 자격이 없어도 누구나 가능하지만 제대로 된 안전수칙 교육이 미흡하다.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첫 번째다. 영농철을 앞두고 충분한 점검을 거친 다음 농기계를 사용해야 한다. 농작업 전후로 수시 점검하고 작업 방해·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농기계 작동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 착용은 필수다. 동승자 탑승이나 과대 적재 금지도 지켜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도로 주행 시 교통법규 준수와 저속주행, 등화장치 장착도 필수다.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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