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외곽서 교명판 도난 잇따라…경찰 수사
진주 외곽서 교명판 도난 잇따라…경찰 수사
  • 정웅교
  • 승인 2024.05.0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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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판 등 48개…3000만원 피해
최근 급등 구릿값 노린 범행 추정
진주시 “도난 잦아, 타 재료 대체”
진주에서 교량의 이름이 새겨진 교명판 수십 개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진주시는 교명판의 주성분인 구리를 훔치기 위한 것으로 것으로 보고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교명판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8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진주 지수면·사봉면·진성면에 위치한 교량으로 교명판·설명판 등 48개가 사라졌다. 교명판과 설명판이 사라진 곳은 사봉면 무촌교·우곡교·추동교와 진성면 온수교·대사교 등 12개 교량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이다.

교량 1개에는 교량 제원, 시공업체 등의 내용이 담긴 설명판 2개와 다리의 이름이 적힌 교명판 2개가 부착되는 가운데 12개의 교량에서 설명판 24개·교명판 24개를 훔친 것이다. 교명판은 1개 당 설치비 등을 포함해 40만원, 설명판은 86만원으로 총 3000만원 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시는 최근 구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절도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도난당한 곳이 외진 곳인데다가 CCTV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범행이 발생한 지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CCTV도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기 쉽지 않다”며 “일단 수사를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건외에도 꾸준히 교명판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며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교명판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교명판 도난 사건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아크릴이나 석재 재질로된 교명판으로 대체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진주에서 교량의 이름이 새겨진 교명판과 설명판 수십 개가 사라졌다. 사진은 교명판이 사라진 사봉면 무촌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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