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립박물관, 기존부지 건립 확정
거제시립박물관, 기존부지 건립 확정
  • 배창일
  • 승인 2024.05.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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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둔덕면민 제출 건의안 수용
“사업기간 6년 정도 소요 전망”
건립 부지 변경으로 사업에 난항이 예상됐던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이 당초 예정부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사업추진에 우려를 제기하며 둔덕면민이 제출한 건의안을 거제시가 받아들이면서다.

시는 최근 둔덕농협 2층 회의실에서 진행한 시립박물관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설명회에서 시립박물관 건립 장소를 원래 계획대로 되돌려 달라며 둔덕면민들이 제출한 건의서 내용을 수용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2018년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2021년 6월 시가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심의 조건 중 하나였던 접근성 개선을 명목으로 둔덕면 방하리 일원 기존부지에서 진행한 절차를 중단하고, 둔덕면 거림리 일원의 새로운 장소에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면 백지화 위기를 맞았다.

기존 부지에서 600m 이상 건립 부지를 변경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라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재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었다.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는 앞서 시가 4번이나 탈락할 정도로 까다로운 절차다.

이에 둔덕면민들은 지난해 12월 시립박물관 건립 장소를 원래 계획대로 되돌려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정상적인 박물관을 건립해 달라는 건의서를 시에 제출했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경상남도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만 해결되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착공이 늦어진 만큼 절차에 따른 사업 기간은 6년 가까이 소요될 전망이다.

주민설명회에서 박종우 시장은 “둔덕면민들의 뜻이 한곳에 모인 만큼 시립박물관이 하루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절차에 따른 기간이 정해져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는 거제시립박물관(조감도)을 당초 예정부지에 짓기로 했다.  사진=서일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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