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 CECO, 수익성·공익성 다 잡을까
만성 적자 CECO, 수익성·공익성 다 잡을까
  • 이은수
  • 승인 2024.05.0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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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재단 운영…공적 가치 강화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성 제고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운영자가 바뀐 가운데, 지난해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ECO는 2005년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코엑스에서 운영해 오다 경남도와 창원시 주요 정책과의 연계 및 공익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경남관광재단이 위탁해 운영하게 됐다.

9일 창원시에 따르면 전시장과 회의실 가동률은 지난해 같은기간 1분기에 비해 4% 증가했고(2024년 28.4%, 2023년 24.4%), 장기간 문을 닫았던 뷔페 재개장, 공실 입주 등으로 운영 적자도 2023년 9억3000만 원에서 2024년 -1억5900만 원으로 7억7100만 원 줄었다.

시는 계속해서 세코의 수익성과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CECO 가동률 향상을 위해 전시 및 컨벤션 등의 행사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국국제기계박람회, KIMS TECHFAIR 등 전시회 75건 △한국원자력학회, 한국항공우주학회 등 대형컨벤션 16건을 포함한 회의 300건을 유치했으며, △우주항공, 수소에너지 등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전시회 개발 및 유치를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VR투어, 온라인 화상회의 설비 등의 디지털 서비스 구축 △회의실 노후 장비 교체 △전시 및 컨벤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월 1회 직원교육 실시 등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CECO 주관 전시회를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기존 전시회인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과 ‘경남국제해양레저 및 낚시박람회’와 더불어 ‘경남국제아트페어’와 ‘국제우주항공산업대전’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기획된 ‘국제우주항공산업대전’은 우주항공 관련 신기술을 전파하고 주요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를 잇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국내 최초 B2B (Business to business) 전문기술 전시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ECO 야외공간을 활용해 가정의 달 맞이 어린이 행사와 가을밤 작은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국화 전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등으로 계절별 볼거리를 제공해 시의 대표적인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CECO 운영의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시와 도, 그리고 재단이 함께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CECO 활성화를 통해 지역마이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이 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컨벤션센터 운영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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