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사업 ‘속도’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사업 ‘속도’
  • 최창민
  • 승인 2024.05.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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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회의 열고 의견 수렴
“나눔 정신 후손에게 알려야”
교육관 8월 착공·내년 3월 개관
진주 남성당 한약방을 중심으로 진주가 품은 나눔의 정신과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후세에게 전달하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시는 9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고영진(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 위원장 및 위원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남성당교육관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시는 지역 내 나눔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남성당 한약방의 역사적 자료를 전시하고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은 진주 남성당 교육관의 전시기획공간 활용계획 및 기본 설계 용역에 대한 용역기관의 설명과 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고영진 위원장은 “오늘은 실시용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는 자리로, 이를 바탕으로 위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활용방안을 서로 논의함으로서 훌륭한 교육관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진주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알리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조규일 시장은 “형평운동과 소년운동 얘기를 중심으로 근세에 진주에서 일어난 의미 있는 일들을 외부에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삼겠다는 진주시의 의지에 김장하 선생님께서 화답해 성사됐다”며 “하지만 행여 개인 김장하에 대한 업적을 조명한다는 오해가 있을까봐 조심스러웠다”면서 그간 어려웠던 점을 설명했다.

이어 남성당 교육관 추진 현황, 실시설계와 전시설계 용역 중간보고가 있었으며 위원들은 교육관 전시 및 내부 공간 구성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진주시는 형평운동 인권운동 등 상징적 콘텐츠 발굴과 지속가능한 교육관 조성과 이를 통한 최적의 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관 조성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1층은 김장하 선생의 남성당한약방 한약방 원형보존 및 선생의 활동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2층은 진주의 형평운동관 기존시설 전체 철거 후 진주에서 발원한 역사적 사건이 전시를 통한 입체적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층은 함께 하는 열린시민관으로 기존시설 철거 후 시민들의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 활용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원형을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외부 모습은 기존 회색빛 타일을 그대로 두되 창호 등은 교체해 현대적인 형태를 갖출 계획이다.

진주시의 남성당 교육관 조성사업은 총 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8월께 착공해 내년 3월 개관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 남성당 교육관 조성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5월에 위촉된 위원 15명으로 구성돼 교육관 조성 관련 자문, 전시 및 콘텐츠 자료 검증, 내부 공간 구성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시가 9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고영진 위원장 및 위원, 조규일 진주시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남성당교육관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은 고영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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