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기말시험부터 ‘무료 아침밥’
경상국립대, 기말시험부터 ‘무료 아침밥’
  • 박성민
  • 승인 2024.05.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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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부·경남도·진주시 지원에
동문·교직원·독지가 참여로 성사

경상국립대학교가 이르면 1학기 기말시험부터 학생들에게 무료로 아침밥을 제공한다.

9일 경상국립대측은 평소에는 1000원의 아침밥, 시험기간에는 1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해왔으나 정부, 지자체, 대학의 지원금에다 동문과 교직원, 독지가의 참여로 무료아침밥 제공이 가능해졌다면서(가칭) ‘무료 내리사랑 아침의 행복’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1학기 기말시험부터는 시험기간에는 100원도 받지 않는 완전한 무료 아침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정부, 지자체, 대학의 지원금 등으로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경상국립대의 1000원의 아침밥 또는 100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경남도, 진주시, 대학의 예산으로 운영하는 사업인데,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김영식 경상국립대 명예홍보대사(재경 총동문회 홍보국장)는 올해 1000원의 아침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현재까지 쌀 20㎏ 4포와 현금 10만 원을 경상국립대로 보냈다. 재경 총동문회(회장 김원)에서는 쌀 20㎏ 10포에 해당하는 발전기금을 경상국립대에 기부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지역시스템공학과 동문들은 5월부터 매월 10만 원씩 기부하기로 하고 9월까지 입금할 동문의 순번까지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 재경 총동문회장은 “대학의 아침밥 사업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의논한 결과 쌀 10포에 해당하는 발전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개인적으로 1000원의 아침밥 사용 용도로 발전기금을 출연했고, 교직원들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학생들의 균형 잡히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질 좋은 쌀과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과 쌀 생산 농가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상국립대 학생처와 생활협동조합에 따르면, 중간고사 기간인 4월 29일~5월 3일(5일간) 가좌캠퍼스에서 1166명, 칠암캠퍼스에서 1185명이 단돈 100원으로 든든하게 아침밥을 해결했다. 시험기간 중에는 하루평균 470여 명이 아침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기자

경상국립대 학생들이 4월 29일 중간고사 첫날 가좌캠퍼스 중앙식당에서 ‘시험기간 중 100원의 아침밥’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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