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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연휴, 별 짓 다해도 휴일이 남았다면?

기사승인 2017.10.01  0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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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이 낯선 워커홀릭을 위한 '휴일 활용 백과사전'

   
 


역대 최장, 열흘이다. 진작부터 연휴가 시작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임시공휴일인 2일부터 꼽아보아도 8일의 연휴가 세팅됐다. 임시공휴일(2일)-개천절(3일)-추석(4일)-추석연휴(5일)-대체공휴일(6일)-토·일요일을 거쳐-한글날(9일)까지다. 고향을 찾아가 차례를 모시고 성묘를 다녀오고 집으로 돌아와도 넉넉하기만한 최장연휴다. 뭐라도 하나 뾰족한 추억거리를 남겨놔야 할만한 기념비적인 연휴가 아닌가. 경남일보가 2025년 추석이 다가오기 전에는 맛보기 힘든 꿀연휴를 대비한 ‘연휴활용 백과사전’을 마련했다.

키워드는 #공룡 #여행 #보름달 #생존배낭 #독서 #공짜 #진주 #유등축제 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공룡의 세계로 떠나는 두가지 방법

추석연휴를 포기한 관광지들이 있다. 당항포관광지와 고성공룡박물관이 추석연휴 갈곳 없는 일가족 모임을 위해 9일까지 휴관없이 운영한다. 당항포관광지는 5D영상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체험관 등 아이들을 사로잡을 ‘공룡콘텐츠’가 넘쳐나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당항포는 이순신장군의 전적지 중 하나로 역사교육과 위인의 삶을 알려주는 교육코스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거북선체험관, 당항포해전관을 둘러보고 입체영상으로 공룡의 세계도 둘러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 관광지라고나 할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연휴기간 입장료 할인도 진행한다. 단 추석당일은 오후 1시부터 개관한다. #공룡박물관

NC의 4번째 PS 진출, 거침없이 간다

화석이 된 공룡과 달리 펄펄 살아 움직이는 공룡이 있다. 바로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잔여경기를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는 시즌 종료가 코 앞이다. 추석 바로 전날인 10월 3일 전체 경기가 종료된다.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공룡 NC 다이노스의 마지막 경기는 대전구장, 한화와의 경기다. 전반기 2위를 달리다가 후반기 들어 주춤하면서 4위까지 내려 앉았던 NC는 30일 넥센과 홈경기를 이기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NC와 롯데 양 팀은 79승 62패 2무로 승무패 모두 동률을 이루게 돼 시즌 마지막 경기인 3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만약 공동 3위가 된다면 상대전적이 앞서는 롯데가 승차없이 3위가 된다.) 5위가 확정된 SK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NC는 30일 경기에서 ‘호부지’ 이호준 선수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대학팀과 프로 스카우터의 영입전쟁을 불러일으킨 유망주 투수에서 패전처리 투수가 됐다가 부상에 시달리며 잊혀져 갔던 이호준은 타자로 전향하면서 기적같은 부활신화를 썼다. NC다이노스의 가을이야기를 후배들과 함께 쓴 이호준은 30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내년 야구장엔 익숙한 얼굴들이 부쩍 줄어들게 생겼다.#NC다이노스

천문연구원 가로사되, 그 달이 정말 보름달이냐?

한국천문연구원은 올 추석날 보름달이 서울 기준으로 4일 오후 5시34분에 떠오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둥근 보름달은 이보다 이틀 후인 6일 새벽 3시40분에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추석인 4일에는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달에 비해 97.9%의 크기로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모습이 된다고 밝혔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합삭)에서 태양의 정 반대방향(망)까지 가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보름달을 보는 경우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데는 음력 15일 전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 달이 가득찬 시기인 ‘망’은 태양-지구-달의 순서로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둥근 달을 볼 수 다. 반대로 그믐달이 뜨는 ‘삭’은 태양-달-지구의 순으로 일직선에 놓여 달을 볼 수 없는 시기를 말한다. #보름달


”Pick me“ 우리생물 101

국립생물자원관이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내가 좋아하는 생물 101’ 대국민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대상은 호랑이, 원앙 같은 익숙한 생물부터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 각시붕어, 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등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투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생물 101’(http://www.bio101.kr) 누리집이나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https://www.nibr.go.kr) 팝업으로 접속할 수 있다. 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등 경품을 받을 수도 있다. 발표는 이달 20일. 최고 인기를 누린 10종 생물은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생물 톱텐’으로 선정된다. 현재까지 5000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우리땅의 주인공은 직접가서 뽑아주시라. (이모티콘으로 표현된 생물이 너무 귀여우니 심쿵 주의)
 
 
추석선물 입니다 ‘생존배낭’

올 추석 선물로 ‘생존배낭’이 등장했다. 지난해 경주지진 직후에도 생존배낭에 대한 이슈가 뜨거웠다. 인재든 천재든 재난을 대비해서 하나쯤 꾸려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경남일보가 제안하는 생존배낭 아이템은 아래와 같다. 하나씩 챙겨놔보자. ‘유비무환’이다. #생존배낭

1.튼튼하고 체격에 맞는 배낭(손이 자유로워야 하므로 배낭이 최적이다. 방수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2.라디오와 건전지(스마트폰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순식간. 재난방송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라디오는 필수다. 자가발전식이면 더 좋겠다. )

3.안전모와 손전등(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건물은 낮이라도 조명이 꺼지면 깜깜하다.)

4.장갑, 바닥이 튼튼한 신발(부서지고 무너진 잔해 속을 해쳐나갈 때는 장갑이 필수. 손이나 머리, 발을 다치게 되면 생존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5.비상담요, 마스크, 속옷, 양말(실내에서 지내다보면 건물의 냉난방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재난시 체온보호·청결 유지 신경 써야)

6.성냥(라이타) (재난으로 도시시스템이 붕괴되면 가스나 석유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부싯돌을 사용할 수 있다면 부싯돌이 영구적으로 활용하기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냥이 낫다.)

7.응급처치 세트와 물(본인이 먹는 약, 진통제, 소화제, 소독약, 지혈제, 반창고 등이 포함된 응급처치 세트를 준비해둔다. 당장 먹을 수 있는 생수(2ℓ들이)와 물을 담을 수 있는 생수통을 챙겨둔다.)

8.세면도구, 화장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법이다.)

9.비상식량 키트(평소에 맛을 알아보고 기호에 맞는 것으로 준비해둔다. 비상식량은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스스로 진행하면서 비상식량을 먹는 날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10.호루라기,가위나 다목적칼, 침낭, 방수포, 우산

최대한 많이 챙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재난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무게와 부피도 체력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량의 필수 재난용품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일단 Go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연휴구간을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했다. 전국 주요 문화·여행시설에허 특별프로그램, 할인행사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제공된다. 경남지역에서는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한가위 행사마당(3일~9일),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토요상설무대 한가위 프로포즈’(3일), 밀양시립박물관과 거제조선해양문화관에서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9일까지 진행한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는 9일 한글날 특별행사 ‘나랏말싸미’기 열린다. 의령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민속소싸움 경기장에서는 추석맞이 의령민속소싸움대회가 5일 6일 이틀간 열린다. #여행 #전통
 
   
 

이불밖은 위험해, 독서열차를 타라

왠지 이상하다 싶었는데 9주(경유는 10주째) 연속 기름값이 올랐단다. 안그래도 이것저것 돈나갈데 많은 추석명절. 먼길 떠나기 어려운 주머니 사정을 단돈 2만원 안에서 해결해보자. 명절이면 쏟아지는 가족 친지들의 ‘덕담 아닌 덕담’을 피해 독서여행을 떠나본다. 추천도서는 필자의 마음가는 대로다. 취향은 서로 존중하라고 있는거니까 태클은 반사. #독서

1.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1만5000원)
우에노 지즈코·미나시타 기류 지음. 조승미 옮김.(동녘)
일본의 여성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사회학자 시인 미나시타 기류의 대담집이다. 두 명사는 세상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결혼문화에 대한 진지한 해석을 풀어놓는다. 결혼이 정상, 비혼은 비정상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날 때가 됐다. 1인가구가 천민도 아니고“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2.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1만5800원)
김보통 지음 (문학동네)
암환자의 투병기를 그린 만화 ‘아만자’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만화가 김보통의 에세이집이다.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4년간의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나온 작가가 퇴사 후에 여행을 다녀온 후 당당한 성공기로 이어지는 공식의 낭만에세이집이 아니다. 실제하는 가난와 긴 방황과 고난과 실패가 솔직담백하게 그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행하지 않다.

3.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1만3800원)
도대체 지음(예담)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책이다. SNS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들은 대부분 짧은 내용으로 반전의 위트를 전하는 재주가 용하다. 도대체 작가의 위트 넘치는 그림과 이야기 역시 장문에 불편해 하는 디지털 세대들에게 안성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행복한 고구마’처럼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는 도대체 작가의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는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보자.

4.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8500원)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민음사)
다시 노벨문학상의 시기가 돌아왔다. 수상작을 한편 읽어보는것도 좋겠다. 하인리히 뵐의 소설로 197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카타리나 블룸이 우연히 은행강도와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괴텐이라는 남자의 도주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그러나 카타리나는 결백했다. 이를 증명하고자 하지만 거대 언론의 억측기사와 이슈거리로 소비되면서 카타리나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공영방송사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거대 신문사의 한마디면 여론의 파도가 몰아치는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뉴스의 뒤를 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대다.

5.헌법 쉽게 읽기(1만6000원)
김광민 지음(인물과 사상사)
헌법인데, 쉽게 읽기란다. 친절한 헌법안내서라는 소개가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용도(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한다)는 시민들에게 ‘헌법’이라는 멀기만 했던 존재가 ‘훅’ 다가왔다. 광장에서 외쳤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헌법 제1조 제1항이다. 그럼 2항은? 여전히 헌법은 멀고도 멀다. 여기 헌법안내서가 등장했다. 개헌 발화가 슬그머니 수면아래로 잠수타는 사이 ‘87헌법’을 한번 알아나보자.
(2항의 힌트는 영화 변호사이다.)

가긴 어딜가? #진주 #축제 #추석만났네

아시다시피 추석연휴가 진주 축제기간과 딱 겹쳤다. 10월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시작됐다. 앵두등으로 장식된 천수교와 진주교 사이 남강에 화려한 유등이 즐비하다. 빼곡히 걸린 소망등 터널은 올해도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졌다.

진주성 안에는 ‘세시풍속’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하는 등 전시가 펼쳐진다. 의기 논개의 고장 답게 조선의 기생을 주제로 한 등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미디어파사드 ‘진주 빛이 되다’는 최첨단 미디어아트 공연으로 유등축제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촉석루를 배경으로 ‘진주이야기’를 다룬 미디어아트 작품이 하루 두 차례 상영된다.

지방 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유등축제기간 중인 3~10일 열린다. 각종 예술경연과 전시, 공연이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남강변에서 열린다.

진주에서 열리는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팬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행사인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2일 저녁 5시부터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각종 축제장을 찾는 독자들은 기념이 될 사진도 남기고 경남일보가 주최하는 ‘아이사랑사진공모전’에 도전해도 좋겠다. 작품 접수는 10월 31일까지다.

그밖에 당신이 알아야 할 요모조모

일단은 고향집이든 관광지든 떠나야할 상황이다. 다행히 추석연휴 3일(3·4·5일) 중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면 고속토로 통행료가 무료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와 모든 민자고속도로에서 해당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그냥 통과, 일반 차량은 진입할 때 통행권을 뽑고 나올 때는 통행권만 제시하면 된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이 연장된다. 2일부터 6일까지, 기존 오후 9시까지 운영되던 버스전용차선이 4시간 연장돼 귀성·귀경 버스승객의 편의를 돕는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 전용차로 위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드론과 암행순찰차까지 투입되니 버스전용차로를 얌체이용할 생각은 접어두고 출발하자.

졸음쉼터가 고속도로 곳곳에 생겨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도 피곤이 몰려온다면 휴게소에서 아예 쉬었다 가는 것이 좋다. 심심하지 않도록 휴게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복궁, 덕수궁 등 고궁과 조선왕릉, 종묘도 연휴기간 무료로 개방된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연휴기간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추석 당일 휴관한다. 전국 40여개 국립 자연휴양림 입장도 연휴 내내 공짜다. 국립공원 야영장 32곳은 추석 연휴기간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할 수 있다. 농촌 어촌 체험마을도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은행은 영업이 중단된다. 현금은 미리 찾아두자. 대출이자 납입일이 끼어 있으면 잔액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병원은 보건복지부 콜센터 번호 129번을 기억하자. 이용 가능한 약국과 병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실과 보건소 등 진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어 ‘명절병원’을 입력하면 급할 때 찾아가야할 병원을 알 수 있다.


 

김지원 gnnews@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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