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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과거부터 지금까지…무슨 일이?

기사승인 2017.10.01  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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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래픽=박현영미디어기자

 

1985년:추석 9일(9월29일(일))전 20~23일 남북한 적십자사간 합의에 의해 서울과 평양에서 최초로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이산가족 상봉길이 열렸다. 남측 35가족, 북측 30가족이 ‘고향방문단’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서울과 평양을 방문했다. 2000년 8월 김대중정부 때 15년만에 역사적 상봉길이 다시 열렸다.

1986년:9월18일(목)~19(금)처음으로 추석 뒷날이 공휴일로 지정. 추석연휴 마지막날의 다음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당시 ‘놀토’제도가 없었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토요일 오전에 등교하고, 출근한 뒤 오후 12시가 지나서야 쉴 수 있었다. 만약 ‘놀토’가 있었다면 주말까지 합쳐 목금토일의 4일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또 당시 20(토)일은 서울아시안게임 개최날로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아시안게임 전야제 열렸다. 그 영향으로 추석연휴에 나온 특집프로그램 중 아시안게임 특집프로그램이나 참가선수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방영 됐다.

1990년:국군의날,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겹쳐 황금연휴기간이 만들어졌다. 정·재계 등 일부에서 휴일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를 문제삼아 국군의 날과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개천절도 대상에 올를 뻔 했지만 단군의 건국 근원을 기념하는 날임이 인정되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글날은 한글단체의 반발과 요청으로 2013년 다시 공휴일로 재지정됐다.

1993년: 93년도 추석은 ‘대전엑스포 93’이 열린 기간이었다. 대전엑스포 관람객들과 추석 귀성객들이 겹쳐 최악의 교통난 발생했다. 당시 서울에서 대전까지만 16시간 걸렸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간첩들을 소탕하기 위해 통행금지령과 일부 산악지역 통제령 등이 내렸다.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강원도 지역의 추석은 긴장과 불안속에서 맞이했다. 당시 강원도 지역 일부는 군부대의 간첩체포 및 수색령에 따라 작전지역으로 지정돼 산소에도 갈 수 없었으며, 일부는 태극기를 앞세우고 산소에 참배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2003년: 9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영남지역을 관통한 태풍 ‘매미’의 상륙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최악의 추석을 보냈다. 2002년 태풍 루사에 이어 2연타를 얻어맞은 대한민국은 2년 합계 약 10조 원의 재산피해(국가예산의 대략 7%)를 입고 초토화 됐다.

2010년: 9일의 추석연휴로 최고의 추석이 될 뻔했지만 추석전날인 9월 21일 비가 많이 와서 서울, 인천 등의 수도권이 물폭탄을 맞아 최악의 추석이 됐다. 9월하순경 수도권에 비가 많이 온 것은 1907년 기상 관측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이미 고향에 도착한 피해 지역 주민들은 아무런 방비도 없이 고향으로 내려가 집이 쑥대밭이 된 상황으로 해당지역 주민센터에는 미리 집을 비운 사람들의 문의 전화 폭주했다. 이후 서울시가 반지하 주택의 신규공급을 억제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저소득층의 주거 문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비판의견도 있었다.

2014년:‘대체공휴일’이 생겨났다. 9월7일(일)부터 9월9일(화) 토·일·월·화 4일짜리 연휴여야 할 추석이 ‘대체공휴일’이 생기면서 공무원, 학생, 일부 직장인들에게 5일짜리 연휴가 됐다.

2015년:아주 특별한 한가위 보름달인 슈퍼문과 개기월식으로 인한 블러드문(blood moon)떳다. 블러드문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태양광선이 지구 대기에 의해 굴절된 채 달 표면에 닿아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다.

2016년: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9월 12일 ‘2016 경주지진사태’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귀경길은 태풍 말라카스(MALAKAS)도 북상했다.
경주지역은 추석 연휴내내 여진이 계속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 할만한 점은 추석연휴(본진)와 이후(여진)에는 큰 지진이 있었어도 추석연휴기간(9월14~18일)동안 큰 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2017년:- KBS, MBC 파업 여파로 올해 추석특집 프로그램은 일부 방영한다.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으로 추석선물로 ‘전쟁가방’을 준비하는 시민들 생겨남. 서울 강남의 한 해운업체는 사원들에게 추석선물로 전투식량, 일회용 담요, 초경량 침낭, 방독면 등이 든 전쟁가방을 나눠 줬다. 1950~60년대 냉전시기에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른다면서 식량을 사모으던 ‘프레퍼(prepper, 생존주의)족’을 빗대 신(新) 프레퍼족의 등장으로 보고있다. 일부 서울의 아파트에서는 북도발이 이어져 불안하다는 입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전시 대비 교육도 이뤄졌다.
-김영란법 시행 1년(지난해 9월 27일 시행). 지난8월 29일 국회 앞 전국한우협회 등 농어민들과 중소외식 자영업자들이 모여 김영란법 적용대상에서 농수산물을 제외 요구하는 개정 촉구 집회가 열렸다.

다음 최장기간 추석연휴는 2025년이다. 10월 6일(월)이 추석이다. 개천절과 한글날이 각각 금요일과 목요일로 8일(수)과 10일(금)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 3일 금요일부터 10월 12일 일요일까지 열흘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박현영 기자 hyun0@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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