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세월호 10주기 추모의 날’ 운영
경남교육청 ‘세월호 10주기 추모의 날’ 운영
  • 김성찬
  • 승인 2024.04.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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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총 “학생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 없다”
경원중 학생들, 손수 준비한 추모행사 진행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희생자 추모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 가운데 경남지역에서도 교육당국과 교원단체, 일선 단위학교에서 추모행사나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선 경남도교육청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오는 21일까지를 ‘경남교육 안전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특히 16일 당일은 ‘세월호 10주기 추모의 날’로 지정해 경남교육연수원 입구에 설치된 ‘기억의 벽’에서 교육감, 부교육감, 본청 국·과장, 장학관, 사무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10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어 경남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모 영화, 추모 연주 등 추모문화제를 진행하고 추모 리본 달기, 추모 사진전,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각급 단위학교는 계기교육과 안전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내용을 안내하고, 경남교육청 누리집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교육공동체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 활동에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남교원단체 총연합회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경남교총은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자를 구하고 살신성인한 단원고 교사들을 기억한다”면서 “‘학생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한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월호 10주기가 다시 한번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그날의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통해 긴 호흡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공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은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면서 “시간이 흐르면 자칫 무뎌질 수 있는 안전의식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내 모든 학교에서 희생자 추모와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창원 경원중학교는 17일까지 학생자치회 주도로 ‘세월호 10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전교학생회 회장단과 각부 부장 및 차장 등 학생들이 직접 한달을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추모글을 적은 노란 리본 걸기, 노란 종이배 게시, 추모곡 감상, 추모시 게시 등 다양한 활동들이 마련됐다.

행사를 기획한 한재성 학생회장은 “10년 전의 누나, 형들이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 것이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황망히 떠나 마음이 아프다”면서 “앞으로는 더욱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창원 경원중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세월호 10주기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추모글을 적은 노란색 종이배를 학교 벽면에 게시하고 있다. 사진=경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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