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춘천여고 정지우 학생 수상
제3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춘천여고 정지우 학생 수상
  • 박성민
  • 승인 2024.04.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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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청소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3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수상자로 춘천여자고등학교 2학년 정지우(수상작 ‘럭키 걸 신드롬’ 등 3편) 학생을 최종 확정했다.

시상식은 김희준 시인의 4주기인 7월 24일 통영RCE 세자트라숲 김희준 시비 앞에서 할 예정이다. 상금은 200만 원이다.

이 문학상은 한국 현대시를 천부적 직관과 감각으로 구현한 김희준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해당 연령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김희준(1994~2020) 시인은 통영 출신으로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2020년 7월 빗길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심사를 맡은 박완호 시인은 “김희준청소년문학상은 남다른 시적 재능을 지닌 예비 시인들을 미리 만나게 해주는 통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응모작들은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과 상처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빼어난 상상력과 개성 있는 언어 표현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태도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럭키 걸 신드롬’ 외 2편은 화자가 발 딛고 선 현실과 상상력의 짜임새 있는 결합과 더불어 긴 호흡을 이끌어 가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장점이 크게 돋보였다. 뜻깊은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훗날 좋은 시인으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정지우 학생은 “김희준 시인이 보여주셨던,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이 주신 다정에 저는 여전히 시를 쓸 수 있다. 아직도 올리브 동산에서 만날 수 있을 제 무수한 행운들이 궁금하고, 사랑하는 시인의 이름으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잊히지 않을 다정이 하나 더 생겨서 빼곡해지는 기분은 언제나 즐겁다. 올해 겨울에는 눈이 오기 전에 바다를 보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득 안고, 김희준 시인이 보여주신 올리브 동산을 찾아가려는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시를 사랑하겠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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