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 공급, 주민 동의가 선결조건”
“부산 물 공급, 주민 동의가 선결조건”
  • 박수상
  • 승인 2024.04.1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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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비밀리에 사업 추진 주장에 반박
“주민 동의 없으면 추진 중단” 거듭 강조
속보=의령군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부산, 동부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 주민 모르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경남일보 16일자 1면, 17일자 4면 보도)

의령군은 부산시와 함께 지난 12일 환경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강변여과수)을 위해 취수원 영향지역 주민 지원과 농업 피해 예방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과 관련한 군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군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1년 환경부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의결하면서 지방정부와 함께 낙동강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함에 있어 주민 동의를 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부산 물 공급을 위한 “주민 동의는 협약을 위한 선결 조건이며, 주민 동의가 없다면 사업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협약 주체는 환경부”라며 “의령군과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공동으로 협력하겠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협약 자체로 이 사업이 곧바로 시행될 것처럼 분위기를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협약 주체인 환경부는 물론 의령군과 부산시 역시 주민 동의를 전제로, 만약 사업이 이행될 경우 두 기관은 지역 주민은 물론 취수원 구역 농업인 피해방지 지원책 마련 등 다각적인 상생 협력방안을 찾아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주민 동의는 이 같은 협약 선결 조건이며 환경부 협약서 문건에도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협약 주체는 환경부이고, 의령군과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공동으로 협력하겠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고 거듭 밝혔다.

군은 “‘주민 동의’ 없이는 이 사업이 애초부터 추진 자체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며 “주민 설명과 동의는 계속 가져가는 과제다. 군민이 모르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의령군은 주민 동의를 거쳐, 본 사업이 차후 진행될 때 농민 피해를 우려해 군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반영시킨 것이 업무협약의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오태완 군수는 “이 사업은 멀리 내다보면 의령군 재정을 든든하게 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농민들의 피해가 없는지 현미경으로 촘촘히 살펴볼 필요도 있다”며 “주민 동의 선행과 농가 피해 예방책을 먼저 마련한 이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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