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증원분, 내년엔 절반만 반영
경상국립대 의대 증원분, 내년엔 절반만 반영
  • 박성민
  • 승인 2024.04.23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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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 추가 138명 모집 의결…타 국립대, 비슷한 수준될 듯
경상국립대학교가 의대 정원 증원분을 기존의 50%만 반영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경상국립대는 23일 가좌캠퍼스에서 열린 학무회의에서 2025년학년도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신입생 입학정원 및 모집인원’을 증원 분 50%만을 반영한 정원 138명을 모집하기로 과반수 이상 찬성,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입학정원 200명에서 2025학년도에는 증원인원 124명의 50%인 62명만 모집하는 것이다. 이어 2026학년도에는 기존 증원안 124명을 모두 반영해 200명 정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25일부터 학칙 개정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23일 의대 증원분을 기존의 50%만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총장은 “2025학년도에는 교육 여건 등을 감안해 당초 124명인 증원분을 62명 수준으로 조절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그러나 이는 내년도 한정으로 그 이후부터 다시 논의를 거쳐 전체 정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상국립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76명에서 200명으로 늘려 124명 증원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전국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전국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도 전체 증원분의 50% 수준으로 내년도 입학생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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