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리그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
경남FC, 리그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
  • 정희성
  • 승인 2024.04.22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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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이민혁 골, 이랜드에 2-1 승
승점 3점 추가 꼴찌 탈출…8위 도약
경남FC가 리그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남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2024 8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경기에서 이민기, 이민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5경기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시즌 2승(2승 2무 3패, 승점 8)째를 챙기며 탈꼴찌에서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리그 꼴찌에 머물렀던 경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8위로 5단계를 점프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리그 득점 선두(5골)인 원기종과 최근 컨디션이 좋은 아라불리가 선봉에 섰고 이준재, 송홍민, 이민혁, 박민서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우주성, 김형진, 박재환, 이민기가 맡았고 골키퍼는 부상 중인 고동민 대신 김민준이 나섰다.

경남은 전반 27분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민서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패스를 상대 골문으로 향하던 이민기가 발로 뚝 건드렸는데, 볼은 그대로 이랜드 골키퍼 이기현의 다리 밑을 통과하며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경남은 6분 뒤인 33분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랜드 오른쪽 진영에서 송홍민이 올린 크로스를 아라불리가 페널티 아크서클에서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이민혁에게 1대 1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민혁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운 좋게 이랜드 골키퍼의 다리에 맞은 볼이 공중으로 떠올랐고 이민혁이 헤더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민혁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골은 그의 K리그 데뷔골이다.

경남은 전반 37분 이랜드 브루노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지만 다행히 볼은 살짝 골문을 비껴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경남과 이랜드는 후반에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12분 이랜드 이코바는 날카로운 헤더슛을 날렸고 후반 25분에는 경남 윤주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이랜드 이코바에게 헤더슛으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2-1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남 선수들은 격하게 환호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남 박동혁 감독은 “오늘 이겨서 (선수들에게)고맙고 기쁜 날이다. 전반에는 준비했던 내용과 전략적인 부분이 완벽하게 구사됐다. 다만 후반에 흐름을 상대에게 빼앗긴 것이 아쉽다. 홈에서 이겼기 때문에 팀에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좋은 흐름을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원 삼성전과 관련해서는 “개인능력이 월등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최근 몇 년간 상위권에 있던 팀이다. 자존심 싸움에서 질 수 없다. 오늘 전반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남은 오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수원 삼성과 리그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정희성기자

 
서울 이랜드를 홈에서 잡은 경남FC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 앞에서 승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FC

 
선제골을 기록한 경남FC 이민기가 이랜드 골키퍼 앞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C

 
추가골을 성공시킨 경남FC 이민혁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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